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제221회 임시회를 가졌다.
첫날 임시회 개회 후 제1차 본회의를 끝내고 각 상임위 별 안건심사에 들어갔다. 위원회별 심사안건은 ▷의회운영위원회 ‘의원연구모임 연구활동계획 심의의 건’(친환경 녹색교통수단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배성민 의원) 1건 ▷경제산업위원회 ‘천안시 가스타이머 콕 보급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배성민의원 대표발의) , ‘천안시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육종영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 ▷행정안전위원회 ‘천안시 재능기부 활성화 조례안’(김월영의원 대표발의), ‘2019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2건 ▷복지문화위원회 ‘천안시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안’(권오중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유영채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치매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천안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천안시 학대피해아동쉼터 민간위탁 계획 동의안’, ‘천안시 종합체육시설관리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천안시 청소년수련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7건 ▷건설교통위원회 ‘천안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유영진의원 대표발의),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 도시플랫폼-행복주택 건설을 위한 시행협약동의(안)’, ‘봉명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획에 대한 의회 의견청취 건’ 등 3건이다.
19일 제221회 임시회에서는 권오중·김철환·김선홍 의원이 5분발언을 위해 단상에 올랐다. 권오중 의원은 천안문학관의 필요성을, 김철환 의원은 관내 고속도로휴게소 명칭을 바꿔 지역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김선홍 의원은 부동산 계약 등 사회초년생들에게 필요한 주거 관련교육을 고3 학생들에게까지 확대해 시행토록 하자고 주장했다.
권오중 “천안문학관이 필요해”
권오중 의원은 “천안에도 이제 문학관이 건립되기를 희망한다”는 취지로 5분발언에 나섰다.
천안 문화예술인들의 소원이기도 한 ‘천안문학관(또는 충남문학관)’은 아직 천안에서 본격적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권 의원은 “현재 전국에 문인 이름을 딴 문학관이 50여 곳 있으며 작품명, 경향, 지역, 기타 등의 이름을 딴 문학관이 각각 10여 곳에 이르는 등 모두 90여 곳의 문학관이 있다”며 천안은 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봉서홀, 시민문화회관 등이 있지만 문학계는 그렇지 못한 현실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근·현대 농민문학의 최고봉 민촌 이기영을 낳은 문학의 고장이며 여류시인 운초 김부용 유적(묘)을 간직하고 있는 천안이 이제 문학관 설립을 위한 범시민적 논의를 천안시와 천안시의회에서 함께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가 바라는 천안문학관은 특정문인을 기념하는 타 지역 문학관들과 다르게, 천안의 문학정서와 천안문인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천안만의 특화된 문학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역 대표문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천안문학을 다각도로 기획·전시하는 기획전시실, 천안문학의 역사를 증언할 문학사료를 보관·관리하는 수장고, 문학관련 교육과 세미나가 진행될 다목적강의실에 20여개 장르별 문학단체가 다양한 문학활동을 펼 수 있는 천안문학관을 희망했다.
김철환 “고속도로휴게소 명칭을 바꾸자”
김철환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천안시 농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이 있음을 알렸다. “바로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을 지역특색이 반영된 명칭으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했다. 천안시 관내에는 수신면의 천안휴게소, 성거읍의 망향휴게소, 삼룡동의 천안삼거리 휴게소, 입장면의 입장휴게소가 해당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국의 고속도로에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휴게소 명칭이 존재한다. 남성주 참외휴게소, 시흥하늘 휴게소, 서울 만남의 광장휴게소, 보성 녹차 휴게소, 함평나비휴게소, 곡성 기차마을 휴게소,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 송산 포도 휴게소, 인삼랜드 휴게소, 천안의 삼거리 휴게소 등이 그것이다.
최근 단양군의 경우 상하 노선 두 곳의 명칭을 ‘단양 휴게소’에서 ‘단양팔경휴게소’로, 천안논산고속도로의 정안휴게소를 ‘정안알밤휴게소’로 변경했다. 김 의원은 “정안알밤휴게소의 경우 이름을 바꾸고 나서 지역특산품인 밤의 판매량과 매출액이 각각 3.6톤(3300만원)에서 32.6톤(5억400만원)으로 15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그는 “천안시도 타 지자체 지원예산을 파악하고 명칭변경을 추진해야 하며, 이와 관련해 천안시, 천안시의회, 농업관련기관, 학계 등이 참여하는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속히 구성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선홍 “고3학생들도 청년주거안정교육 받도록 하자”
김선홍 의원은 “고3 학생들을 위한 청년주거안정교육을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청년세대는 열악한 고용여건과 함께 주택 및 월세 부담으로 인해 시작부터 차가운 현실을 접하게 된다며, 사회초년생이 되는 청년세대는 부동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금전적 피해를 입기도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청년들에게 부동산 계약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별도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재 천안시 2030청년복지센터에서는 2018년도부터 주거안정교육이라는 사업을 통해 이와 같은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청년안정교육사업은 관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거안정교육사업으로, “청년이 자립하는 과정에서 거쳐야 할 전.월세 임대차계약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있는 매우 유익한 교육인데도 현재 참가대상이 관내 대학생 등 청년에 한정돼 있어 실제 사회진입까지 1년 남짓 앞둔 고3 학생들은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