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여자중학교(교장 노재거)가 지난 4월5일∼13일까지 영광군 스포티움에서 열린 ‘제44회 협회장기 전국중고농구대회’ 여중부에서 2002년 이후 1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전국 각 시도에서 선발된 여중부 최우수 1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온양여중과 삼천포여중이 만났다. 두 학교는 결승전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온양여중이 77-64로 삼천포여중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전은 두 팀 모두 공격과 수비에서 일진일퇴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그러다 경기종료 7초전 터진 온양여중의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 각 6점씩 득점, 이어 2차 연장전에서 온양여중이 빠른 속공을 펼쳐 삼포여중을 따돌리고 전국 ‘우승’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 지도상과 최우수상에 각각 온양여중 신미정 감독, 박범익 코치, 백지원 선수가 수상하며 개인상도 휩쓸었다. 박범익 코치는 “온양여중 선수들의 체력적 우위와 끈기의 승부사 기질로 압박수비와 골 결정력을 통해 1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다음 달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기량을 펼쳐 우승 트로피를 가져 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