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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중심 수학수업…‘수·포·자’ 예방하자

한옥동 의원 의정토론회…과정중심 수학교육 방향 제시

등록일 2019년04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의회는 ‘21세기 미래역량을 키우는 수학교육의 방향’이란 주제의 의정토론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21세기 미래역량을 키우는 수학교육의 방향’이란 주제의 의정토론회가 열려 주목된다.

충남도의회는 10일(수)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학생중심의 참여 학습을 고민했다. 이번 의정토론회는 교육위원회 한옥동(천안5)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수학 사교육 포럼’ 최수일 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수학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한옥동 좌장은 “교육부가 중3(237개교, 1만3049명), 고2(236개교, 1만3206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8년 기초학력 미달비율을 조사한 결과 수포자 증가와 함께 수학 사교육비 역시 국어나 영어 교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래역량을 키우는 수학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수일 대표는 “수학 포기자 발생을 예방하고 이와 관련된 사교육비를 잡기 위해서는 수학 수업과 평가방식의 패러다임을 변화해야 한다”며 “기존 교사중심의 강의식 수학수업을 탈피해 학생 중심 참여형 수업 설계로 교실에 적용하고 학생들의 수학수업 이해 상태를 파악한 ‘과정 중심의 평가’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순천향대학교 수학과 정치봉 교수, 순천향대학교 향설나눔대학 최근택 교수, 충청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최은주 장학사, 세종 성남고 박대원 교사, 아산 설화고등학교 조미경 수석교사 등이 토론자로 나서 지정토론을 펼쳤다.

이날 발제자 및 토론자들은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라는 학생들의 인식을 깨는 첫걸음이 교실의 수업 변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수일 대표는 “수학 포기자 예방과 수학 사교육비를 줄이는 핵심은 학생 참여중심의 수업과 수학수업의 과정을 학생 스스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중심 평가의 확대”며 “수학교육의 정상화는 이 두 가지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학교사가 수학교육 정상화를 일궈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국가는 정책을 집중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수학교육 정책을 떠맡아 지원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미경 수석 교사는 “교사중심의 강의식 수업을 탈피하고 학생 참여형 수업을 설계해 수학 수업에 적용하면서 달라진 학교 교실의 모습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수학 수업의 고민을 나누는 교사 학습공동체를 통해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을 설계하고 적용하면서 수학 포기자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수학과 정치봉 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교육·수업을 할 수 없을까?’란 물음을 던지며 “문제 유형에 고착된 수학학습은 결국 수학을 앎으로써 즐거워하는 학생들에게 내적인 동기부여를 주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최근택 교수는 “수학수업은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간고사는 원리중심으로, 기말고사는 많은 문제를 서술 형태로 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업에 대한 고민은 다른 학교 수학교과 담당교사들이 연구회 등을 통해 교과 교재 및 교육방법 연구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효과적인 수학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주 장학사는 “충남교육청은 수학 자신감 회복, 기초수학 클리닉, 수학탐구대회, 수학체험센터 구축, 수학나눔 학교를 운영전략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학수업을 진행하고 수학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성남고 박대원 교사는 “수학 수업방식과 평가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 교사는 “수업 운영방식의 다양화와 수업내용이 평가와 잘 연결될 평가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옥동 의원은 “의정토론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학교육의 방향타가 설정된 만큼 충남지역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수학교육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역량을 모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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