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표 의원은 제211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새로운 100년의 첫걸음은 친일화가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 교체부터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은 8일 제2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친일화가의 작품인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 지정해제와 교체야말로 아산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라며 “아산시와 아산시의회는 친일잔재 청산에 지속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홍성표 의원은 “아산시는 이순신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은 대표적인 도시임에도, 현충사에 봉안된 충무공 표준영정은 1953년 뚜렷한 친일행적이 있는 장우성 화백의 작품”이라며 “그동안 지속적인 교체요구와 서명운동이 있었고, 2010년 현충사 관리사무소에서 표준영정 지정을 해제해달라고 신청한 바도 있지만 정부는 근거 없다며 부결시키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충청남도교육청에서 도내 713개 초·중·고교를 전수조사 한 결과, 29개 학교에 일본인 교장과 교사의 사진이 복도나 벽에 버젓이 게시되어 있고, 친일경력자들이 교가를 작사, 작곡한 학교도 31개교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제국주의에 당당하게 맞섰던 위대한 대한민국에 친일잔재가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사실은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며, 특히 얼마 전 ‘반민특위’ 관련 발언은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해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파렴치한 행위이자 대한민국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홍성표 의원은 “새로운 100년을 올곧게 세우기 위해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을 지정해제하고 교체해야 한다”며 “아산시와 아산시의회가 충남도교육청의 친일잔재 청산작업에 함께 참여해 시에 남아있는 부끄러운 과거잔재를 씻기 위한 친일 전수조사를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로 정쟁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님으로 아산시의회에도 ‘친일청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홍성표 의원은 “더 이상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지속적 과제로 인식하자”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4주년을 맞아 친일잔재 청산에 아산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