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7일과 9일 각각 충청권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평택~오송 복복선의 천안아산역 정차역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충청현안 힘모으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오전 11시, 청주시 청원구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충남·충북·대전·세종 4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충청권 현안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어기구 충남도당 위원장은 “충청권의 참신한 정책개발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이를 통해 이해찬 당대표가 주장하는 20년 집권론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노후 석탄화력발선소를 이른 시일 폐쇄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평택~오송 복복선은 KTX와 SRT 합류로 인한 체증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데, 첫 합류지점인 천안아산에 정차역이 설치되지 않는다는 점은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천안아산 정차역 신설과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충남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도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민주당 충청권 당정 미세먼지 대책협의회’와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당정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충청권 광역교통체계 조기구축, 4차산업혁명 상생벨트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연석회의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은 9일(화) 오전 11시 천안아산역 회의실에서 충청권 정례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은 평택~오송 고속철 복복선화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계획 재검토와 함께 천안아산역 정차를 촉구하는 공동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연석회의에서 충청권 시도당위원장들은 금강권역의 공주보·세종보 해체 철거저지를 위한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특히 경부고속철도 복복선(평택~오송간 45.7km) 신설구간의 86%(39.2km)가 충남·세종 지역을 통과함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이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정책은 재고돼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KTX와 SRT가 합류하는 첫 관문인 ‘천안아산역 패싱’은 승객편의와 수요예측, 지역의 미래 가치 등을 간과한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또한 신설구간 대부분이 충남·세종을 지나는 데도 지역민들은 각종 부담만 제공하며 정작 고속철도 수혜에서 배제된다면 그 소외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축구종합센터(NFC) 천안유치를 기원하고, 대전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 발전소 건립반대의 뜻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