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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앗 우리 신곡 도둑맞았어요

등록일 2003년03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세미 누드집을 찍는다는 소문으로 한바탕 소동을 치른 인기 여성 그룹 베이비 복스가 이번엔 발표되지도 않은 신곡이 휴대폰상에서 무단으로 유료 서비스되는 바람에 6집 컴백 일정을 연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불법행위가 발각된 것은 지난 13일. 베이비 복스의 팬클럽인 베이비 엔젤스 회원들이 SK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네이트 마이벨 벨소리 다운 코너에 6집 신곡 14곡 중 ‘나 어떡해’ ‘나를 잡아줘’ ‘사랑인가봐요’ ‘눈물’ 등 모두 9곡의 멜로디가 통째로 올려져 서비스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소속사에 항의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비록 멜로디만 올라왔지만 아직 정식으로 발표도 하지 않은 노래들이 버젓이 먼저 유료 서비스 됐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임에 틀림없다. 확인 결과 이 음원들은 베이비복스 측이 음반 발표 이후 SK텔레콤 측에 제공할 노래들인데 제작사인 D사의 요청에 따라 미리 전달된 것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비복스 측의 강력한 항의로 일단 서비스는 중단됐으나 이미 상당수 노래가 팬들에게 유포된 상태. 무려 4억원을 투자해 정성 들여 만든 새 앨범이 휴대폰 상에서 무단 서비스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소속사에서도 이번 일을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득이하게 23일 S-TV를 통해 컴백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오는 4월 초순으로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는 음원을 사전에 유출한 D사에 대한 법적인 문제와 유출 음원들의 확산 속도 등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새날법률사무소(대표 여운길 변호사)에 의뢰해 법률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비복스는 동남아 전역을 강타한 괴질에도 불구하고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아시아 그래미어워드’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현재 태국에 머무르고 있다. ‘아시아 그래미어워드’는 태국 정부가 주최하는 국제가요제로, 태국을 비롯해 한국·일본·홍콩 등 아시아의 대표적 가수들이 참여해 벌이는 옴니버스 가요제. 베이비복스가 입국한 방콕 국제공항에는 1백여명의 취재진과 5백여명의 팬들이 몰려드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팬들은 베이비복스의 히트곡인 ‘미싱 유’를 한국말로 합창, 지난해 20만장의 스페셜 앨범이 판매된 태국에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베이비복스를 이번 행사에 초청한 태국 정부는 경찰차의 호위와 함께 10여명의 사복경찰까지 24시간 보디가드로 붙이는 등 국빈예우를 하고 있다. 베이비복스가 한류의 주인공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태국에서도 베이비복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전혀 예기치 않게 태국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태국의 화교들로부터 이들의 명성이 퍼지고 있었던 것. 베이비복스의 기획사인 DR뮤직은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태국에서의 음반 출반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주간현대/이>
주간현대/이상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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