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기후환경국을 대상으로 열린 ‘제1회 충남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미세먼지 대책으로 올라온 신규 사업의 부실성을 지적했다.
김명숙 위원(청양)은 “이번 추경에 미세먼지 대책방안으로 총사업비 12억6900만원(도비 3억 8070만원)이 계상됐는데, 이는 도내 영유아 및 노약자에게 900원짜리 마스크를 3매씩 나눠주는 셈”이라며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사업을 위한 지원대상 선정 등은 의견수렴을 통한 것이 아닌 주먹구구식 임시방편 사업이며, 선심성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양금봉 위원(서천2)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에 가정용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질소화합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도내 가정에 친환경 보일러가 지원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득응 위원장(천안1)은 “농촌 폐비닐수거 보상금으로 도비 2억원을 증액했는데, 폐비닐이 농촌에 방치 된 상태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며 “폐비닐 이외에도 농촌에는 많은 쓰레기가 방치돼 도시보다 오염이 심각한 지역이 많다. 폐비닐 등 폐기물 수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