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내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는 목천보통학교 학생 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식이 14일 목천초등학교 교정에서 개최됐다.
제100주년을 맞아 목천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윤용호)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내빈과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사업회의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비문낭독, 기념사업회장 기념사, 축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목천보통학교 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3월14일 당시 목천보통학교 학생(13세∼23세) 171명이 운동장에 모여 태극기를 들고 목천읍내로 진출해 일본 헌병대 앞에서 만세를 부른 천안 최초의 만세운동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입장·풍세·천안·병천 지역의 만세운동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989년 3월14일 목천초등학교 교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매년 기념식을 거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