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그날의 기록’ 전시
신낙균 YMCA 실습사진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안대진)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100년전 그날의 기록’ 한국근대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36년 동아일보 손기정 사진의 일정기를 지운 장본인이자 ‘일장기 말소 보도사건’ 등 사진을 통해 언론 독립투쟁을 이끌었던 신낙균(1899~1955) 선생의 작품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또한 1900년대 한국 근대사회 모습부터 일제감정기와 6·25전쟁 등 역사적 사건의 사진들과 초상사진, 보도사진 등 당시 시대상이 그대로 담겨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빈티지 프린트 사진과 유리원판, 신낙균이 집필한 최초의 사진학 저술 원본 등 희귀사진와 자료들을 공개하며, 1920~1930년대 한국사진의 다양한 경향들을 한자리에 모아 당시 사진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100년전 그날의 기록’ 사진전은 동남구청 별관의 삼거리갤러리에서 3월 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작품설명과 전시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삼일절 태극기달기 캠페인
26일 오전 11시 태극기달기 캠페인, 기념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천안시는 신부동 아라리오 광장에서 시민 자원봉사자, 바르게살기운동천안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천안시지회, (사)나라사랑태극기달기국민운동본부,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참여형 태극기 올바로 달기 홍보캠페인을 통해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함양과 국민주체성 확립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20여 명의 참가자가 건강·학업·취업 등 개개인의 소망을 ‘만세’에 담아 외치면 현장에 있는 다른 시민들이 작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세번씩 만세를 후창하는 ‘31초 독립스피치’와 ‘만세3창’도 눈에 띈다. 이어 태극기의 뜻과 게양방법, 게양하는 날과 시간, 게양 위치 등을 담은 리플렛 500부를 현장에서 배포해 적극 알렸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은 백화점 외벽에 대형 태극기를 게시하기도 했다.
‘
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 개최
‘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도 3월1일 개최한다.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원에서 열리며 대한민국 청소년 독립댄스경연대회와 삼일절 기념 공식행사, 체험행사 등을 운영한다.
100년 전 천안에서 펼쳐졌던 독립만세운동을 재조명하는 이번 행사는 천안시민과 함께 그날의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독립댄스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이 독립만세운동을 춤으로 재해석하는 경연의 장으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본 행사는 오후 3시부터 독립선언서 낭독,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에 이어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 재현행사로 마무리된다.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는 댄스 플래시몹으로 꾸며져 천안시립무용단, 라온예술단 등의 공연단이 출연해 다채로운 독립만세운동 관련 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 각 행사장 부스에서 나라사랑 호국보훈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립운동 성지 의미를 재조명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천안문화재단 안대진 대표이사는 “이번 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을 통해 천안에서 주도된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천안시민 자긍심을 드높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독립기념관, 제3관 ‘겨레의함성’ 재개관
남상락 자수태극기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3월1일 제3관 ‘겨레의함성’을 재개관한다. ‘겨레의함성’관은 3·1운동의 시작, 전개과정, 역사적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3·1운동이 한국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한 중요한 분수령이었음을 알 수 있는 전시관이다. 관람은 2월26일부터 가능하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월1일 재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등록문화재 5건, 국가지정기록물 9건을 포함한 137건의 중요자료가 전시된다. 이중 재일 한인유학생들이 1919년 2월8일 일본 도쿄에서 발표한 <2·8독립선언서>,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 33인 명의로 발표한 <3·1독립선언서>, 대한인국민회에서 발행한 <대한독립선언서>, 태극과 사괘를 자수로 표현한 <남상락 자수태극기>와 같은 3·1운동과 관련한 귀중한 원본자료 31건이 한달간 특별공개된다.
제3관을 관람하는 내내 우리 겨레가 독립과 자유, 평화를 위해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 이 음향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민과 함께 하는 ‘대한독립만세’ 100명의 국민참여단>을 모집해 100명의 시민 목소리로 녹음된 것이다. 이렇듯 제3관 ‘겨레의함성’은 3·1운동을 일으킨 주인공이 바로 평범한 민중들이었음을 깨닫고 우리가 역사의 주체임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