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술의전당(관장 유원희)이 올해에도 풍성하고 다양한 기획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기획·대관 공연이 전년대비 17% 증가했고 관람객수도 22% 증가했다. 올해는 기획공연만 32작품 47회의 무대를 선보여 천안과 아산은 물론 세종·청주·오산·평택지역 공연마니아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겠다고 전했다.
우선 3·1운동 기념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공연이 즐비하다. 뮤지컬 가수 차지연과 서범석이 출연하는 뮤지컬콘서트 ‘유관순’이 3월1일 저녁 7시에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애국지사 유관순을 기리며 역사의식을 새롭게 고취하는 갈라콘서트다.
지속적으로 고정관객을 확보한 ‘11시 콘서트’는 올해 신선한 변화를 꾀했다. KBS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 진행자로 익숙한 음악평론가 장일범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첼리스트 양성원, 현악4중주 아벨콰르텟, 국악그룹 고래야, 피아니스트 지용, 기타그룹 피에스타 등 다양한 출연진을 섭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천안예술의전당 공동기획 작품도 눈에 띈다. 신영숙, 옥주현, 김준수, 정택운, 민영기, 손준호, 김소현, 최우혁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3월 9일과 10일 열린다. 하반기 공동주최 뮤지컬로는 조승우 출연 예정인 ‘지킬 앤 하이드’가, 8월 9일·10일·11일 연속 공연된다.
교육청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스쿨클래식 콘서트’는 정통클래식은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의 벽을 허물고 클래식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획공연이다. 상반기 6월 25일과 26일, 하반기 11월 21일과 22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무더운 여름 더위를 날려줄 ‘썸머 재즈페스타’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상반기 주요 기획공연은 3월30일 ‘요엘레비’의 지휘로 더욱 격이 높아진 KBS교향악단이 세계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첸 협연으로 신춘음악회를 펼친다. 장사익 콘서트(4월26일)는 한국적 정서와 국민적 감성을 어루만져 주는 천안예술의전당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리즈 국제피아노콩클 우승자 리사이틀(5월16일)은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의 면면을 객석에서 만날 소중한 기회며,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5월24일) 또한 고정팬들의 관심이 높다.
새롭고 진기한 중국대륙의 무용가무극도 소개한다. 중국 국립가극단인 충칭가극무극원이 2016년 4월 초연한 창작극 ‘두보(杜甫)’가 6월 7일과 8일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거대하고 대륙적인 호방함, 중국 전통무대와 의상의 화려함, 상상을 뛰어넘는 무대효과 등을 엿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천안예술의전당 개관7주년 기념공연으로 9월 6일, 11월 29일과 30일 국내 최고의 ‘호두까기인형’이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은 단연 ‘사라 장’ 콘서트이다.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통해 데뷔한 이래 신동으로 평가받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12월24일 천안에 개관 이후 처음 찾아온다.
천안예술의전당의 시즌패키지 할인공연은 공연소비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상반기 KBS교향악단의 신춘음악회, 장사익콘서트,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을 하나의 패키지로 한다. 하반기에도 개관7주년 기념콘서트, 사라 장 리사이틀, 송년음악회가 또 하나의 패키지다.
상·하반기로 나눠 세 개씩의 공연을 묶어 관람할 경우 좌석등급과 구매 매수에 제한 없이 티켓구매 고객에게 20%의 특별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문의: ☎1566-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