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30분경, 화재가 발생한 라마다호텔이 멀리 보인다.
14일 오후 4시56분께 천안 쌍용동 이마트 옆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차와 소방관들이 신속히 진화작업에 투입돼 불길을 잡았다. 호텔에는 직원들과 일부 투숙객이 있었으나 인명사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10여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6시30분쯤 어느 정도 진화된 상황이지만,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지하를 공략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투입됐다. 연기는 6시40분이 넘어서도 시커먼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천안시는 오후 5시20분 현재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보내 라마다호텔 대형화재 발생을 알렸으며, 일봉산사거리 주변 통제에 따른 우회통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라마다앙코르 호텔은 지하5층, 지상 21층에 객실 420실을 갖춘 천안 유일의 특급호텔로, 2018년 9월 문을 열었다.
불은 지하로부터 발생해 건물 위쪽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인들이 염려스런 눈빛으로 화재현장을 쳐다보고 있다.
시커멓게 탄 라마다 호텔 현관 입구.
젊은 소방관의 옷과 장비가 불과 연기에 그을려 시커멓다.
14일 천안라마다앙코르호텔에 화재가 발생하자 구본영 천안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를 지시하고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소방관 등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구 시장.
화재발생 1시간40분. 어느 정도 진화된 상태인데도 아직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 브리핑(천안서북소방서 화재대책과장/ 밤 9시20분경
발화- 지하1층(화재발생원인은 조사중)
동원된 소방력- 소방차량 64대, 소방력 230명
인명피해- 1명 사망, 16명 이송(3명은 중상), 소방관 4명도 이송(탈진상태)
이송병원- 아산 충무병원 4명, 단국대병원 7명, 순천향병원 9명
천안동남소방서, 겨울철 주택화재 예방에 철저
천안동남소방서장(서장 구동철)은 겨울철 화재발생 빈도가 높은 주택화재에 대해 시민들이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남소방서측에 따르면 2018년 화재발생건수 중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의 약 28%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중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이나 빨래 등을 올려놓고 잠을 자거나 외출을 하는 등 생활 속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들어 화목보일러, 전기장판, 난로 등 남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
주택화재 예방수칙에는 ▶소화기 비치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노후된 전선 교체하기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문어발식 전기플러그 사용금지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화목보일러 주변 소화기 비치 등이 있다.
예방교육팀장 김정균은 “주택화재는 대부분 취침시간인 야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잠이 들기 전 화재 위험요소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화재발생을 즉시 알려주는 화재감지기 설치와 초기진압을 위해 소화기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