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 백석동 하늘의 모습.

고농동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하다. 지난 11일 오후8시부터 발령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4일째 지속되면서 천안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천안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75㎍/㎥ 이상일 때 주의보 발령기준이 된다. 1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측정된 값(백석동측정소 102㎍/㎥, 문성동측정소 101㎍/㎥, 성거읍측정소 106㎍/㎥)은 모두 100을 넘어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의 경우도 14일 오전 9시 경에는 서북구가 166(151 이상일때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올해 들어 최악을 나타내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시는 야외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긴급공문을 시 산하에 발송했다. 14일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으로 홀수차량 운행이 제한되는 공공기관 차량2부제를 시행해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말부터 중국에서 몰려오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천안지역의 공기질이 최악의 오염등급까지 치솟으면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일 때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하면 안되며 목의 통증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단기간 흡입으로 갑자기 신체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린이나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기간 흡입시에는 입자가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아 천식이나 폐질환 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 질환자나 노인, 어린이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건강보호를 위해 외출시 마스크 착용과 함께 민간차량도 2부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의보시 행동요령>

-어린이나 노인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 제한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임
-부득이 외출시 황사(보호)마스크 착용(폐기능 질환자는 의사와 충분한 상의)
-교통량이 많은 지역 이동자제
-유치원·초등학교 실외수업 자제
-공공기관 야외체육시설 운영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