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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독립의의 ‘44개사업’ 추진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다양한 사업 추진

등록일 2019년01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구본영 천안시장이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올해 천안시가 추진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천안시가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구본영 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역 3·1운동 재조명 등 역사적 의의 계승과 정체성 확보를 위한 기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학계, 광복단체, 시민단체, 종교계 등이 참여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과 함께 과제발굴과 실행방안을 협의해 왔다.

구 시장은 “천안시는 3·1운동 하면 떠오르는 유관순 열사, 임시정부 초대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혼이 살아숨쉬는 호국충절의 고장”이라며 “호서지방 최대 독립만세운동인 아우내 만세운동의 발생지역이자 민족독립의 성지 독립기념관이 위치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천안시가 중심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시는 ‘다시 보고, 함께 기억하고,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오는 2월부터 4월까지를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5개 테마 44개의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순국애국청년인 충남 천안의 유관순, 함북 명천의 동풍신, 황해도 재령의 윤택진을 기리는 남북합동추모사업을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제안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함북 명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동풍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1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인물이다. 윤택진은 황해도 재령군 교회당 앞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 후 만세를 선창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남북을 잇는 독립만세운동 주도 애국청년들을 기억하며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뉴욕주의회가 추진하는 1월14일 ‘유관순의 날’ 제정결의안이 통과되면 오는 3월1일 뉴욕시청 앞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계획된 가운데 시는 뉴욕한인회, 주뉴욕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석오 이동녕 선생의 동상을 지역 내에 건립하며, 국회의사당에 있는 이동녕 선생의 흉상도 전신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건의해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린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상영, 3·1운동 천안 자유누리, 유관순 열사 따라 걷기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3·1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아우내 만세운동을 비롯한 성환, 입장, 목천, 풍세 등 지역 독립만세운동 조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고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또한 3·1운동의 꽃이자 독립만세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을 현 3등급인 독립장에서 상향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 시장은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우리 천안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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