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2019 시즌 K리그 참가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2019 시즌 K리그 참가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산시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관계자는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 수급 중단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 대해 2019 시즌 K리그 참가를 어렵게 결정했다. 참가 결정 배경에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해체 될 경우 U-18 유소년 학생 선수들이 선수생활 중단으로 그동안 쌓은 축구선수에 대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어 이들 선수에 대한 구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결정적 참여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지난 18일 경찰대학이 잔류 선수 14명을 전역기간까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선수로 지원하겠다는 의사와 더불어 협약기간 연장과 관련된 공문이 아산시와 구단에 공식 접수되면서 2019년도 K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갑작스러운 경찰청의 선수수급 중단으로 승격 자격 박탈과 더불어 리그 참가까지 불투명해졌던 구단은 다각도로 연맹과 아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2019시즌 K리그 참가를 위한 방향을 모색했지만 결정의 시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구단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지역 내 공감대 형성에 부족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아산시 축구 협회를 필두로 유소년 선수단 학부모, 관계자 등이 함께 아산시장, 아산시 의회와 협의를 통해 프로 축구단의 필요성과 지속적인 유소년 육성계획 그리고 현 상황 해결과 관련하여 논의 끝에 2019 시즌 K리그2 참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구단의 박성관 대표이사는 “내년 시즌 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아산시, 아산시 의회, 아산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도 아산시가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 속에 힘든 결정을 내렸다. 믿어 주신 만큼 앞으로도 아산 구단은 2020년 시민구단 등 아산 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다수의 후원사로부터 2019시즌 후원금 증액 약속을 받은 구단은 시즌권 판매, 후원사 추가 영업 및 보조금 추가 확보를 통해 삭감된 예산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며, 구단은 기사회생한 만큼 아산의 축구 문화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