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지구 우수저류시설 조감도.
천안시가 5만2000톤 규모의 빗물일시저장시설을 설치해 침수피해 예방에 나선다. 올해 12월 착공해 2021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천안종합운동장 주차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대상 지역인 백석·불당동 일원은 급격한 도시개발로 인해 물이 스며들지 않는(불투수)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필요로 하게 됐다.
이곳 주변은 하천 유출량 증가와 미개수된 장재천으로 인해 집중호우시 하천 범람과 인근 지역의 내수배제 불량으로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5년 백석동 일원 6만3200㎡를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 고시하고 행정안전부의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과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빗물일시저장시설은 집중호우시 빗물을 임시로 저장했다가 비가 그치면 인근 장재천을 통해 방류하는 시설로, 초기 최대홍수량을 33.3%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심해용 안전총괄과장은“연차적으로 백석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장재천 정비사업을 연계 추진함에 따라 장재천 유역 시가지 및 건축물이 침수위협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가 시작되면 종합운동장 주차장 이용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 이용편의를 위해 대체 주차장을 종합운동장 광장에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