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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읍의 개발호기, 모두의 관심이 필요할 때

등록일 2018년12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 성환읍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는 건 3건의 ‘지정 해제’로부터 기인한다.

성환은 천안의 북쪽 끝에 있지만,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소외지역이라는 섭섭함도 갖고 있다. 생활권은 오히려 평택시와 가까우면서, 천안발전과는 무관하게 살아오고 있는 성환. 20년 전 천안은 성환을 별도의 발전계획지역으로 구상했지만 지금껏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의 변화는 기대를 품어도 좋을 만큼 확실하다. 3건의 지정해제 중 첫 번째는 9년 전에 있었다. 2009년 11월 평택 팽성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되면서 성환읍 신가·와룡·복모리 일원에 지정된 0.63㎢가 해제승인됐다. 이로 인해 보호구역 상류 10㎞ 이내 규제제한이 풀림에 따라 성환읍은 성환리 외 14개리, 직산읍은 상덕리 외 5개리 55㎢가 규제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이는 성환읍의 대부분과 직산읍의 70%에 해당된다. 해당지역과 주민들은 22년만에 지정해제로 인한 재산권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3년 전부터는 400만㎡가 넘는 성환 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결국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 검토용역에서 ‘완전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성환 종축장이 시작된 역사는 1915년. 그로부터 103년이 지나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주변환경이 변하니 종축장도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용역결과 부지 활용방안으로 반려동물 연구·진흥이라든가 복지·치유 축산연구, 국가 초지·사료나 가축개량 거점연구 등 축산연구 인프라 구축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천안시가 건의한 4차산업혁명 첨단산업 핵심거점 육성이나 전통국가정원 조성, 미래농업연구개발특구 조성 등도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성환주민들이 원하는 건 정주여건이 함께 하는 ‘첨단산업단지’다.

종축장 이전으로 인한 성환읍의 급격한 변화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지난 5일 또다시 성환읍은 겹경사를 맞았다. 국방부는 5일 군사시설 보호구역 3억3699㎡를 해제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지난 40여 년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있던 천안 성환읍 대홍리 제3탄약창 주변 46만㎡도 해제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은 군 협의없이 건축이나 개발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건축이나 개발허가에 소요되는 기간(군 협의기간 30일)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성환읍 탄약창 주변은 이미 2014년 50만㎡ 해제, 2015년 44만㎡가 해제된 바 있다.

호기를 누리는 성환읍. 자칫 난개발 등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급격한 변화는 새로운 문제를 동반한다. 성환읍이 체계적으로 개발되도록 지역사회와 시행정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십년만의 기회가 제대로 자라 좋은 열매를 맺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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