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그동안 병목현상과 상습정체로 불편했던 충무교가 아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될 수 있도록 상징성과 디자인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병목현상은 물론 평소에서 상습정체로 몸살을 앓던 충무교가 6차로 확장과 함께 아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아산시에 따르면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충무교 6차로 확장을 위한 사업비 1억원을 2019년도 정부예산에 반영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충무교는 아산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도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상습정체구간으로 시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주는 등 아산시민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정부예산 확보로 아산시는 충무교가 아산의 랜드마크 될 수 있도록 상징성과 디자인에도 힘쓸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6년 연속 무역수지 전국1위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아산시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기업과 4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입지해 있는 중부권의 산업경제 요충지로 충무교는 관련 산업물류 주 수송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곡교천을 중심으로 북부지역의 ‘현충사’ ‘은행나무길’과 남부지역의 ‘온양민속박물관’ ‘권곡근린공원’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예정)’가 어우러진 ‘시민관광문화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 아산시 남북을 연결하는 충무교의 확장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아산의 관문인 충무교 연장 276m를 4차로에서 6차로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 296억원 중 1억원을 2019년 정부예산에 확정함에 따라 아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풀 수 있게 됐다”며 “정부예산이 확정되도록 지역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충무교 확장사업은 지난 ‘2012년 7월 염성~용두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에 포함해 실시설계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지지부진 해왔다. 아산시는 그동안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건의한 바 있다.
충무교는 1991년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채 건설됐다. 또 교량 여유고가 기준보다 0.81m 부족하고 2017년 7월 교량정밀점검에서 C등급으로 확인돼 집중호우가 올 때마다 유수흐름을 방해해 제방 주변 저지대 침수와 교량침수 및 유실·붕괴 등도 발생해 왔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으로 커다란 불편을 겪어 4차로에서 6차로 확장을 위한 재가설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아산시 도로과 전병길씨는 “아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나머지 잔여예산도 연차적으로 확보하고, 아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역동적인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