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고농도 미세먼지로 대기질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는 4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로 대기질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가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아산시는 4일(화) 시청 상황실에서 최근 중국 발 미세먼지 유입 등으로 11월만 아산 천안 당진 등 충남 북부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7회 발령되고,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비상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오세현 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국?과장 및 사업소?읍?면?동장이 참석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부서별 비상저감 조치보고와 미비점 보완사항을 논의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비상저감 조치는 미세먼지 주의보 또는 경보발령 시 ▷상황전파 및 행동요령 홍보 ▷공공기관(염치읍?면지역 제외) 차량2부제 실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조업조정 ▷시 발주 공사장 운영조정 ▷노면청소차 운영시간 확대 등이다. 공공기관의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전파와 홍보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아산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겨울철을 대비해 청장년층 보다 폐기능이 부족하고 실외활동이 많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마스크 3만개를 구입해 지역아동센터 39개소에 12월중 우선 지급한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시청?읍면동 민원실에 비치해 방문하는 어린이에 한해 1인1매 미세먼지마스크를 무료지급하기로 했다.

아산시는 미세먼지가 국가재난 수준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에게 문자알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오세현 시장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시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청, 사업소, 읍면동 임무와 역할을 철저히 수행할 것과 미세먼지 주의단계이상 발령하면 차량2부제를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