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권 한국 대표 브랜드를 꿈꾸다’를 주제로 11월29일 오후 2시부터 아산 온양 그랜드호텔 갤럭시홀에서 포럼이 열렸다.
‘내포문화권 한국 대표 브랜드를 꿈꾸다’를 주제로 포럼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11월29일 오후 2시부터 아산 온양 그랜드호텔 갤럭시홀에서 진행된 포럼은 아산을 비롯한 충남지역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아산청소년무용단 버선코의 식전공연에 이어 유선종 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의 개회사, 이창규 아산부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저녁 6시30분까지 진행됐다.
제1주제 발제자인 오석민 지역문화연구소장은 교통의 관점에서 내포의 중요 역할을 담당했던 아산만과 각 포구의 관계에 대한 역사·지리적 시각을 일깨우는 내용의 발제를 진행했다. 제2주제 발제자인 김일환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임진왜란 시기 피난지로서의 아산이 내포의 주요한 거점이 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사료를 통해 조명했다.
제3주제로 조선시대 유통의 중심인 보부상의 문화유산 활용에 대한 내용으로 유병덕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발제가 있었다. 내포지역이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로서 많은 순교자를 배출하고, 현재는 성지순례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중심 내용으로 김정환 내포교회사 연구소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내포지역의 옛 소리를 채록한 향토소리꾼 이걸재는 ‘공주 들소리’와 ‘아산 논매는소리’를 비교하며 내포지역마다 독특한 소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포럼 참석자들에게 들려줬다.
전문가 토론은 좌장 김기승 박사의 진행으로 유선종 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여운영 충청남도의원, 김경수 청운대학교 교수의 지정토론과 일반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4시간에 걸쳐 이어진 포럼을 마무리했다.
내포문화권 포럼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그동안 내포지역에 대한 막연한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또 내포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에 청년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관심이 필요하며, 일회성 포럼이 아닌 지속적인 개최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