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태양광 설치반대로 난리가 났으며, 우리 천안시도 예외가 아니다. 농어촌공사가 저수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태양광설치에 따른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철환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가 현 정부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태양광 사업에 7조가 넘게 투자할 계획이라며, 전국 대형저수지 3400여 곳을 관리하는 농어촌공사는 올해만 709곳에 신규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주민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8년 10월1일자로 충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자가 한국농어촌공사 천안지사인 용연저수지, 천흥저수지, 입장저수지, 업성저수지에 태양광 설치에 따른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업성저수지와 천흥저수지 불가, 입장저수지 조건부가능, 용연저수지는 모호한 대답을 회신했다. 하지만 시민의 대표기관인 천안시 의견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김 의원은 “천흥저수지는 주민의 극렬한 반대로 주민설명회조차 제대로 개최하지 못했고 성거지역은 천흥저수지 태양광 설치반대 현수막이 지역을 뒤덮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입장저수지에 대해 “무슨 근거로 조건부 가능이라는 의견을 낸 거냐”며 “농어촌공사가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지도 않았고,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비소)도 검출된 저수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천안시 행정부에 세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입장저수지에 대한 천안시의 종합검토결과를 재검토해 충청남도에 회신해줄 것, 둘째 용연저수지와 관련해 천안시의 의견을 정확히 회신할 것, 셋째 주민동의 없는 태양광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농어촌공사 천안지사에 대해 천안시가 사업포기 및 완전철회 여부를 묻고 회신결과를 주민에게 전달해 줄 것 등이다.
김 의원은 “값싼 중국산 제품패널, 수질오염, 경관훼손, 빛 반사등의 피해가 천안시민과 지역농민들에게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된다”며 저수지로써의 기능이 상실되고 천안시민의 쉼터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은 태양광 설치에 신중히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