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올해 최고농업인으로 이규송(58)씨를 선정했다.
이씨는 동면에서 흥타령쌀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다. 4.2ha를 재배하는 쌀 전업농으로, 육묘장을 직접 운영하며 건전묘 생산, 적정주수 이앙, 질소질비료 감량 등 미질향상기술 실천에 앞장서 왔다. 시에 따르면 흥타령쌀 원료곡 계약재배와 기계화에 의한 경영비 절감으로 천안쌀 경쟁력 향상에 노력한 부분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한 봉사활동과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최고농업인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농업인은 식량작물, 과채류, 과수, 축산, 특작·화훼 분야에서 각각 선정됐다. 산림분야와 유통·가공분야에서는 수상자가 없다.
식량작물분야에서 우수농업인으로 선정된 이종태(55·성환읍)씨는 영농경력 22년에 벼농사 13.3ha를 재배하면서 친환경 우렁농법과 콤바인 등 기계화 기술을 실천하고 있다.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 이장 등 활발한 지역활동과 봉사는 물론 브랜드 직거래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과채류분야 서장희(67·목천읍)씨는 1993년 처음 오이농사를 시작한 이래로 농촌지도자천안시연합회 부회장, 오이·목천쌀농촌지도자, 과채류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하늘그린오이가 정착하기까지 흑성산오이작목반 반장, 목천시설원예영농조합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신기술을 지역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품질 오이를 생산하는데 일조했다.
과수분야 김상길(58·직산읍)씨는 30년 영농경력으로 포도 1.5ha를 재배하고 있다. 시험연구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무인방제시스템 도입으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친환경 재배에 의한 GAP 인증을 획득하는 등 탁월한 거봉재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축산분야에서는 한우 95마리를 사육하는 김태영(62·성남면)씨가 우수농업인으로 선정됐다. 자가인공수정을 통한 송아지 혈통등록으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친화경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지역단체 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특작·화훼분야 김문기(45·성환읍)씨는 신기술과 생산자동화를 도입해 느타리버섯 고품질 향상을 이끌었다. 버섯을 편리하게 수확할 수 있는 탈병기를 제작해 활용하고 특허까지 획득해 외국에 수출까지 했다. 신규사업자 컨설팅, 버섯폐배지 활용 시험연구, 양송이 시험재배도 병행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여성농업인분야 송진여(71·직산읍)씨는 영농경력 48년에 배과원 3.7ha를 경작하는 전업농이다. 토양검정에 따른 적정시비를 실천하는 등 안전재배로 GAP인증을 받았으며, 매년 대만 수출과 규격품 계통출하, 택배 직거래 등 출하처를 다양화하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공로상에는 직접 영농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천안 농축산업 발전에 공을 세운 정문영 천안축산농협조합장을 선정·수상했다.
천안시농업인의 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구만섭 부시장)는 지난 10월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현지심사자료를 검토해 최고농업인을 비롯한 7개분야 8명의 우수농업인을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