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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직능클럽들 “돈을 갖고 튀어라?”

윤일규 의원, 지원금만 받고 노인고용은 팽개친 단체들 지원금 환수해야

등록일 2018년10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일규(더불어민주당·천안병) 의원이 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받아본 시니어직능클럽 실적현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2014년 선정된 ‘국제신문 시니어직능클럽’은 8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25명의 노인채용을 약속했지만 계약기관 만료인 2016년 채용된 노인이 단 한사람도 없었다. ‘한국비서협회 시니어직능클럽’ 역시 7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30명의 노인채용을 약속했지만 계약기관 만료인 2016년 채용된 노인은 1명에 불과했다.

2015년 선정된 클럽들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문화재수리보수단 시니어직능클럽’은 6000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25명의 노인고용을 약속했지만 2018년 8월 현재 단 3명에 불과하고 ‘조선일보사 시니어직능클럽’은 35명의 노인고용을 약속하고 59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현재 단 7명만 고용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의 경우도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윤일규 의원은 “각종 직능단체들이 단순히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시니어직능클럽’을 신청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특히 2015년 시니어클럽규정(계획대비 실적 50% 이하는 사업중단 및 환수) 변경 이전에는 보조금 환수 규정이 없어 저조한 노인고용실적을 보인 여약사, 한국IT전문가협회, 국제신문, 부산일보, 한국비서협회의 경우 세금을 돌려받을 길이 마땅치 않다. 이에 윤 의원은 “2014년 선정된 실적미달 클럽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강구해서라도 환수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사나 국가 공공기관이 사업을 악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니어직능클럽들이 연말에도 실적을 채우지 못한다면 규정에 맞게 보조금을 모두 환수할 수 있도록 개발원이 준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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