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1366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피해여성을 돕는 대한민국 여성지킴이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여성을 위해 365일 24시간 깨어있는 여성긴급전화 1366.”
가정폭력, 성폭력 퍼포먼스 '존중은 yes, 폭력은 no'
19일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천안신부문화공원에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제13회 여성폭력예방을 위한 카운슬링 페스티벌’ 행사가 준비되고 있었다.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상임대표 노정자)가 주관하는 행사로, 충남 도내 35개 기관에서 모여들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여성을 위한 의료·심리·법률 등을 지원하는 상담소들.
여성3인조의 통기타 연주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각 부스에서는 관련 홍보와 함께 편백큐브주머니 만들기, 미니정원 만들기, 자기성장을 위한 공예품 만들기, 파우치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민들은 소정의 상품이 주어지는 퀴즈문제를 풀면서 기본적인 정보를 습득했다.
예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성매매 피해자는 전화 ‘1366’을 통해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도움은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 상담·의료·심리·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성폭력 피해시 증거확보를 위해 속옷 등을 갈아입지 말고 몸도 씻지 말고 옷을 갈아입었다면 종이봉투에 넣어 경찰관이나 센터로 가져오라는 것 등이다.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노정자 상임대표가 개회선언과 내빈을 소개하고 있다.
페스티벌 공식행사는 예정보다 약간 늦어진 2시20분 노정자 상임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여성복지시설 여러분들이 폭력예방을 위해 애써주신데 대해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덧붙여 “그간 말도 안되는 열악한 임금체계는 이제 호봉제 도입과 함께 매년 형평성을 살펴 적정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내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소리가 가득했다.
구본영 천안시장도 단상에 올라 “여성폭력, 가정폭력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다는 건 문명사회의 수치로, 천안시는 여성과 아이가 살기 편한 도시로 만드는데 더욱 힘써가겠다”고 했다.
이후 커팅식과 퍼포먼스가 있었고 마지막은 행사장에서 터미널 사거리, 야우리, 방죽안오거리를 거쳐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폭력근절을 위한 거리캠페인’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