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천안시는 광촉매를 활용한 도로포장을 도입하기 위해 포장기술을 보유한 비앤디네트웍스, 시공업체인 삼현피에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유해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광촉매’ 기술을 적용한 도로 시험포장에 나선다.
11일 천안시는 도로포장면에 광촉매를 뿌려 자동차 유해가스(NOx)를 줄이는 포장기술을 보유한 비앤디네트웍스(대표 김영), 시공업체인 삼현피에프(대표 김재우)와 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본영 시장과 김혁중 한경대 교수, 김영 비앤디네트웍스 대표, 김재우 삼현피에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광촉매란 빛을 받아들여 오염 물질을 분해하거나 빨아들이는 등 정화기능을 가진 촉매를 말한다. 대기정화, 향균, 탈취작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자동차 배기가스의 주성분인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질소산화물을 정화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10월 중 성성동 삼성대로구간 면적 8000㎡에 시험포장을 도입한 뒤 내년 3월까지 도로에 광촉매 포장을 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대기측정소를 통해 분석하고 시범적으로 도로포장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광촉매를 활용한 도로포장기술을 도입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으면 확대·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분진흡입차량 운행 등과 병행해 도로 위 미세먼지 감축효과를 증폭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