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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퍼레이드 ‘비와도 OK’

20여팀 방죽안오거리~터미널 500m 화려한 댄스 선보여

등록일 2018년09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흥타령춤축제의 백미, 거리댄스퍼레이드가 열리는 14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주말까지 내릴 거라는 비 소식은 관계자들의 근심을 가득 채웠다. 거리퍼레이드를 망쳐서는 ‘반쪽축제’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처지. 비는 하루종일 내리다 말다 궂은 날씨를 선보였지만,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저녁 무렵 다행히 ‘이슬비’로 내려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거리댄스퍼레이드는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방죽안오거리에서 신세계백화점에 이르는 500m 구간에서 국내·외 17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비보이댄스팀을 포함한 5팀이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거리퍼레이드 출발을 알렸으며, 모던아트 서커스가 선보인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붙잡았다. 구본영 천안시장의 출발선언과 함께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의 취타대와 경찰의장대의 공연에 이어 지난해 대상을 받은 호서댄싱퍼레이드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졌다.


경연에 참가하는 국외 14팀과 춤단체 3팀, 대학교 4팀, 기타 3팀은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음악, 열정적인 춤으로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천안시의 자매도시인 석가장(스좌장)시와 문등구(원덩구)시에서 온 공연팀, 우리나라와 미국 청소년들이 꾸민 글로벌 청소년팀의 특별공연도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퍼레이드 후에는 불꽃퍼포먼스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뒤를 이어 애프터 파티가 신부문화공원에서 열려 파티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거리댄스퍼레이드 경연대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팀이 차지했다. 금상은 문화의숲코드와 조지아팀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단국대팀과 말레이시아팀이, 동상은 선문더월드팀과 터키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장려상은 상명대팀, 점핑팀, 괌댄스팀, 스페인팀이 받았다.


거리댄스퍼레이드가 예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지난해보다 커진 대형전광판과 LED 영상차량으로 현장 생중계 영상을 송출해 관람객들이 구간 내 어디서든 편안하게 퍼레이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SNS을 통한 소셜방송으로 전세계가 라이브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구본영 시장은 “오늘 이 축제의 감동 그대로 간직해 주시고 내년 거리댄스퍼레이드에서도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또 다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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