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사람들의 근면까지 발목잡고 있다.
공사현장 근로자쉼터 모습.
천안시는 관내 발주공사 전체에 대해 지난 6일부터 공사를 일시중지한다고 8일 밝혔다. 근로자의 집중력 저하,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시는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북부스포츠센터 등 349개 건설현장 공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실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발생돼 전국적으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건설공사의 특성상 대부분 햇볕에 노출된 야외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건설노동자의 건강보호와 안전관리를 위해 폭염 해제시까지 공사를 중지하고 이에 따라 공기연장, 계약금액조정 등 필요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발주사업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장에도 공사중지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근로자들이 폭염피해 예방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에 나섰다.
부득이하게 민원이나 타 기관 협의, 인·허가 준수 등으로 공사를 해야만 할 경우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고 휴게시설과 음료수를 비치해 근로자 안전을 지키도록 지도하고 있다.
추후 공사재개는 기상청의 폭염 추이를 지켜보면서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