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의 두 번째 공판이 지난 11일 있었다. 구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수리 후 부정처사, 직권남용에 의한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공판을 받고 있다.
이날 공판은 2014년 6월경 구 시장의 발신기지국이 적시된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증거로 제출한 검사측과, 검찰이 임의로 제출한 증거에 동의할 수 없다는 변호인측이 맞섰다. 또한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관의 수사기록에 대해서도 대립했다.
이번 공판에서는 향후 공판일정과 증인소환계획을 정했다. 구 시장측은 김병국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6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검찰도 동의했다. 다음 재판은 8월27일 구 시장에 대한 내용을 폭로한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부부 증인신문이, 9월10일에는 김병국 전 상임부회장을 구 시장에게 소개한 최모씨와 성무용 전 천안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또 9월17일에는 천안시체육회 직원들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전·현직 시장이 같은 법정에 서는 풍경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비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