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협 조유정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가 7일 ‘천안문학 65집’과 ‘천안문학 아카이브’를 출판했다.
아카이빙을 주도한 천안문협 조유정 회장은 “1975년 천안문협이 창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 문학운동이 시작돼 거의 반세기에 이르렀다”며 “하지만 정작 향토성에 기반을 둔 문학관련 자료와 기록들은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제 문학사로서의 역할과 기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에서 추진하게 된 ‘천안문학아카이브’는 220쪽 단행본으로 발간, 1960년대 천안지역 문학운동의 태동에서부터 오늘까지의 움직임과 45년을 함께 해 온 190여명에 이르는 문인들을 소개하고 천안문학후원회 활동, 특히 천안문학 창간호부터 65호에 이르기까지 수록내용을 세세히 기록해놓고 있다.
지역문학의 집적이라는 큰 의미를 새긴 천안문협은 디지털 시대, 문학의 범주를 넘어 지역문학을 선도하는 인프라로서, 천안예술사 연구의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학연찬회를 가진 7일 행사에는 이날 구본영 천안시장과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해 80여명이 참석했다. 문학연찬회는 올해 상반기 문협활동 보고와 함께 후원금 전달, 신인문학상 수여 및 신입축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는 천안문협 새내기들이 공광규 시인의 ‘그리움을 훔쳤다’ 시극공연을 선보였고 1부 천안문학과 천안문학 아카이브 출판기념식이 열렸다. 2부에는 강돈묵 거제대 교수의 초청 문학강연이 열렸고, 3부에는 44년간 문인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온 천안문학 후원회와의 교류를 모색해가는 리셉션 행사가 펼쳐졌다.
조유정 회장은 “천안문학의 역사기록을 위해 처음으로 문학인들의 아카이브를 출판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으며, 한주희 천안문학후원회장은 “천안문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후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문학인들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역문학을 이해하는 정보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