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구본영 천안시장이 지난 2일 민선7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장마와 태풍 북상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취임사를 서면으로 공개했다.
구본영 시장의 취임사 요약
민선6기가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였다면, 민선7기는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거대한 4차산업혁명, 급변하는 남북정세, 자국이익의 보호무역 등 수많은 위기와 혁신으로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변화의 시기입니다. 이는 천안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4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건설 추진,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천안역사 증·개축사업, 성환종축장 이전확정,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제 민선7기 시정은 천안을 시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하여 시민 여러분의 바람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시민들의 바람은 결코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그런 소박한 일상’을 소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박한 희망 속에 세상은 매일 매일 혁명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거대한 변화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냉철히 인식하고 직시해 확실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것은 시장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함께 하는 시민의 지혜가 우리 천안의 미래를 바꿀 것입니다.
시민중심의 행복한 천안을 만드는 것, 그것은 저에겐 꿈이자 목표이자 기회입니다. 그 출발선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있어 의미있고, 같이 해서 더욱 행복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천안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한번 고마운 인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민선7기는 사람에 초점”
민선7기 천안시정 방향은 ‘사람’이 중심이다.
천안시는 3일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는 초점을 잡고 시정비전과 목표, 5대 시정방침, 10대 역점전략을 밝혔다. 시정비전은 민선6기 시정철학을 계승한 ‘시민중심 행복천안’이고, 시정목표는 사람이 중심이고 아이와 여성이 행복해야 한다는 소망을 품고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으로 정했다.
시는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5대 시정방침을 마련했다. <사람이 중심인 편안한 도시>를 위해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와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어린이집 안심보험 공제회 가입비 지원, 어린이교통사고 제로화, 학생과 여성의 안심귀가서비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건설의 순조로운 추진과 청수역·부성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두가 누리는 따뜻한 도시>는 장애인시내버스 무료환승 지원, 장애인복지관 완공,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내 어린이 전용체험공간 조성,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운영을, <더불어 잘사는 풍부한 도시>는 북부 BIT산업단지, 제6산업단지,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성환 자개부 조기이전과 우량기업 유치 등으로 일자리 12만개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미래를 꿈꾸는 활기찬 도시>는 대학문화의거리 조성, 천안형 스토리플랫폼 구축, 중부권 최대수목원 조성, 500만그루 나무심기 녹색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한 미세먼지 20% 이상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주인인 희망찬 도시>로는 천안삼거리공원을 국내 랜드마크 공원으로 만들고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 유아숲 확대, 친환경 수변생태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10대 역점전략은 ▷시민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안심도시 구축 ▷더 빠르고 편리한 스마트 교통체계 확립 ▷함께 나누고 누리는 촘촘한 복지실현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보육환경 조성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일자리 중심의 경제육성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균형있는 도시기반 확대 ▷한 발 앞선 미래농업 육성으로 농촌경쟁력 강화 ▷삶을 풍요롭게 하는 품격있는 문화도시 창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건강한 녹색도시 확충 ▷소통과 참여로 열린 공감행정 구현을 내세웠다.
한편 구본영 시장의 111대 실천공약은 각 부서별로 실행가능성 검토·분석,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9월 중순쯤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