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는 천안지역이 홍수와 폭염으로 고생했었다. 갑작스런 재난은 물질적인 피해뿐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발생한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들의 사전정비가 꼼꼼하게 진행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읍·면지역 지방하천 등에 대한 재해복구공사에 박차를 가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집중호우로 피해입은 지방하천 11개소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수해복구 전담팀을 구성한 천안시는 국비 52억원, 도비 14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9월부터 재해복구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8곳의 복구사업을 완료하고 동면 녹동천·용두천, 병천 광기천 3곳은 마무리중이다.
수해복구사업이 완료된 동면 녹동천 전경.
충청남도 종합건설사업소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각종 인허가와 사전행정절차로 인해 올해 4월 공사에 들어간 서원천과 승천천 개선복구사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천안지역은 공공시설 164곳과 사유시설 2007곳이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재산피해액은 219억3500만원(공공시설 199억2800만원/ 사유시설 20억700만원)이었으며 모두 310세대, 694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소방서, 재난대비 긴급구조훈련
천안서북소방서는 28일 천안 부대동에 위치한 국립공주대학교에서 천안시청, 천안서북경찰서 등 20개 유관기관과 41대의 장비, 총 280여명을 동원한 ‘2018년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 9공학관 연구실에서 실험 중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해 학생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재난상황을 가정해 초기진화, 인명구조 및 구급활동,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복구활동을 펼쳤다. 특히 소방차량의 현장접근이 지체되는 불법주차 차량들을 견인하는 훈련도 하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올바르게 주차하는 습관을 강조했다.
하루 전인 27일에는 관내 공동주택(208개소)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화재 및 재난발생에 대비해 피난통로에 물건적치와 관련한 안전관리사항을 당부했다. 공동주택 피난통로에 물건적치 등은 긴급시 피난활동에 장애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연물양의 증가로 화재위험성을 키울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 찜통더위로 인해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북소방서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전 12시∼오후 4시 사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 시원한 옷과 모자, 양산, 물 등을 휴대해 적정체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또 어지러움과 두통, 빠른 심장박동, 구역, 구토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있는지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주길 당부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서늘한 곳으로 이동 후 부채나 젖은 물수건으로 손발을 식혀 체온을 내리는 것이 좋다.
서북소방서는 폭염대응 구급활동 대책과 관련해 폭염구급대를 운영해 얼음조끼와 얼음팩, 정제소금, 수액공급장비 등을 확보해 폭염피해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