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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재래시장 ‘천안중앙시장으로 통합’

남산중앙시장·중앙시장·천안시장 통합… 100년 역사 사라져

등록일 2018년06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천안 남산중앙시장이 인근 중앙시장, 천일시장과 통합해 ‘천안중앙시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1918년에 개장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남산중앙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쉬운 일. 대신 중앙시장과 천일시장을 합친 ‘천안중앙시장’으로 출범해 미래를 밝힌다.

지난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남산중앙시장은 야시장을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다. 이번 3개시장 통합으로 ‘천안중앙시장’은 430여개 점포를 보유한 대형시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시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과 더불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차빌딩까지 신축하게 되면 천안중앙시장이 중부권 대표시장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지난 100년을 넘어 미래의 10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천안중앙시장 출범을 축하한다”며, “외형에 이어 질적 성장도 이뤄질 수 있도록 상인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너울’ 청년야시장은 7월14일까지 1차 운영하고, 혹서기를 잠시 피했다가 9월7일부터 11월17일까지 2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3개 시장의 오랜 역사

천안시 자료에 따르면 남산중앙시장이 개설된 지는 정확히 100년 전인 1918년이다. 당시에도 교통이 좋아 멀리 대전이나 진천에서까지 상인들이 찾아올 정도로 대단한 상권을 형성했다. 사람들은 경부선과 호남선, 장항선 기차를 타고 와 물건을 사고팔았다. 매월 3일장과 8일장이 들어섰던 남산중앙시장. 1951년에는 노점상이 나타났고, 1951년 생긴 250동의 장옥은 1969년 노후화로 철거됐다. 이곳의 대지면적은 2만5518㎡로 현재 200개의 상설점포와 93개의 노점이 영업하고 있는 상가주택 복합형 시장이다.

남산중앙시장과 인접한 곳에 중앙시장과 천일시장이 있다.

중앙시장은 천안 최초의 상설지래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복과 침구류 등이 주로 거래됐으며, 시장설치법이 개성되면서 장옥시장을 없애고 1970년 4월 61개 점포의 상설시장으로 개설됐다. 중앙시장은 대지면적 1975㎡의 2층 상가건물형 시장이다.

천일시장은 자유시장 화재로 1973년 10월 현재의 사직동으로 이전·개설된 상가형 건물시장이다. 개설당시에는 92개 점포가 있었으며 주로 침구류, 한복, 수산물을 판매했다. 이곳의 대지면적은 3168㎡로, 현재는 79개 점포가 운영중에 있다.

남산중앙시장은 1970년 개설된 중앙시장, 1973년 개설된 천일시장이 함께 하나의 상권을 이루고 있다. 그간 각자의 명칭을 사용해오며 이웃사촌처럼 지냈지만, 이번 통합으로 더 가까운 가족이 됐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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