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상습정체와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도대체우회도로(신방~목천)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에 따르면 공주대학교산학협력단(연구용역기관)이 신방동에서 목천으로 연결되는 국도대체우회도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B/C)이 있는 것으로 나와 사업을 추진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용역은 동지역 보상비 일부를 제외한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국도대체우회도로(신방~목천) 건설사업’을 정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계획’ 신청 노선에 반영하기 위해 시행됐다.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비용편익비율(B/C)이 경제적 타당성 기준인 1을 넘은 1.06으로 나왔으며 순현재가치(NPV)는 173.09억원, 내부수익률(IRR)은 4.90%에 달해 사업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업비는 공사비 3100억원, 보상비 738억원, 시설부대경비 264억원, 예비비 411억원 등 모두 4522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장래 교통수요 추정결과 2030년 일일 3만5309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2045년 4만446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노선 건설로 주변노선과의 접근성·연계성이 강화돼 기존 국도21호선 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시경계 외부교통량이 국도대체우회도로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평균 교통량이 6만대에 육박한 국도21호선 남부대로의 차량정체 해소는 물론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교통흐름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시는 타당성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가교통망 반영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용길 건설도로과장은 그동안 천안시는 외곽순환도로를 구축하기 위해 2014년 국도대체우회도로(서북~성거) 건설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지난해 4월부터 공사중이라며 “경제성이 확보된 이번 타당성 조사에 탄력받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국도대체우회도로(신방~목천) 건설이 반영되도록 힘써 남부대로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국도대체우회도로 ‘신방~목천’구간에 이어 ‘목천~성거’ 구간까지 반영시켜 지역 외곽순환도로건설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