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8일과 9일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충남에서는 209개의 투표소가 마련, 별도 신고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투표함은 관할 구·시·군선관위 청사 내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선거일인 6월13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또한 투표하려는 사전투표소가 자신의 지역구 밖이라면 투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담겨 관할 우체국에 인계돼 해당 구·시·군선관위에 보내져 보관된다.
사전투표율은 전국단위선거에 처음 도입된 제6회 지방선거에서 11.5%, 제20대 국선 12.2%, 작년 제19대 대선은 26.1%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인의 주소지에 따라 4장에서 8장의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투표해야 하는 만큼 투표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전투표가 도입돼 유권자의 투표편의가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선관위는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전투표에 나선 후보들은 ‘투표인증샷’을 언론에 보내며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 20% 목표를 세우고 지방선거 출마자와 국회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8일 논산 취암동 사전투표소에서 8일 투표를 마치며 “논산시가 충남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후보와 부인 양현옥 여사는 8일 오전 6시40분 천안 청룡동사무소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교육감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려는 온갖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 시도를 단호히 거부하고, 행복한 학교교육을 위해 김지철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삼래 충남교육감 후보는 9일 오전 9시 천안시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인 김희경 여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조 후보는 “교육은 정치도 이념도 아니다. 무너져가는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중현(바른미래당)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 내외는 8일 청룡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창수(자유한국당)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는 8일 오전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천안시민과 함께 활짝 피어나는 경제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