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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후보가 월등한 지지율? “사실 아냐”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여론조사 발표 충남여론조사심의위 조사의뢰 방침

등록일 2018년05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구본영(더불어민주당·왼쪽) 후보와 박상돈(자유한국당) 후보

천안시장 선거에서 구본영(더불어민주당)·박상돈(자유한국당) 후보의 싸움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박상돈 후보측은 지난 29일 논평을 내고 ‘뇌물수수혐의 구본영 시장후보, 6월13일은 선거심판일, 6월20일은 재판일’이라며 “비리혐의로 천안시민들의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천을 놓고 구 후보와 경합했던 전종한 시의장이 전략공천의 부당함 때문에 20여일 천막농성을 벌인 일도 거론하며 “검찰이 지난 4월 구속수감했을 때 수뢰 후 부정처사, 직권남용, 권리방해혐의 외에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를 추가기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측은 ‘비리종합세트’라든가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거나 ‘시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다’거나 결국 ‘무시당한 시민이 심판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열거했다. 또한 이같은 논평을 실은 기사를 유권자의 SNS에 퍼나르기하고 있다.

반면 구본영 후보측은 후보측대로 31일 굿모닝충청 여론조사를 인용발표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주장했다. 여론조사는 구본영 63%, 박상돈 22.8%, 안성훈 2.4%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구 후보는 “오직 천안시의 발전만을 바라보며 일해왔고, 아직 해야 할 일도 많다”며 “천안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으니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어떤 게 조작인지… 여론조사 폐해

이런 가운데 박상돈 후보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여론조사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조사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31일 공식선거운동 첫날에 공표한 천안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했다.

이유는 박 후보 캠프가 두 번 여론조사한 결과는 오차범위 박빙승부였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특별한 변수 없이 갑작스럽게 3배 넘는 격차를 보인 것은 여론조사의 왜곡·조작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논란은 5월22일에도 있었다.

이날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측이 한 언론의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특정언론의 여론조사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의심을 품기도 했다. 여론조사결과 양승조 후보가 46.8%로 20.4%에 그친 이인제 후보에 2배 이상 앞섰는데, 충남신문과 GNN뉴스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세이폴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는 양승조 후보 43.9%, 이인제 후보 40.2%로 발표된 것이다. 양 후보측은 이같은 결과가 최근 5건의 언론사별 여론조사 추이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밝히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구 후보측은 반대로 “우리쪽 여론조사는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며 ‘확연한 차이’가 정상적임을 주장하며, 오히려 박 후보측의 여론조사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박 후보측은 이번 여론조사가 지역별 목표할당 사례수도 들쭉날쭉 하는 등 여론조사 신뢰성이 크게 상실됐다며, 또한 “모든 여론조사는 연령대, 지역, ARS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는 전직 여론조사기관 직원의 충격발언이 보도됐듯 터무니없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들을 보고 사실을 정확히 알려야 할 것으로 생각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굿모닝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31일에 발표한 여론조사의 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충청남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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