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천안 불당동 아파트에서 부엌칼이 상가 앞 노상에 떨어져 기겁을 한 사건이 있었다. 신고를 접수받은 천안서북경찰서(서장 박세석)가 탐문수사하던 중 입주민 A씨를 만나게 됐다. A씨(31·남)는 5월30일 경찰서에 자진출석했다.
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짐을 싸왔던 빈 이불가방을 베란다 창문에서 털다 떨어뜨린 것으로 해명했다. A씨는 “갑자기 플라스틱 검은 물체가 가방속에서 튕겨나와 상가 앞 인도앞에 떨어졌지만 지나는 사람이 없어 생각없이 지나쳤다”며 “하지만 경찰관 방문 이후 인터넷 뉴스검색을 통해 당시 부엌칼을 떨어뜨린 것을 알고 자진출석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고층아파트에서 물건을 떨어뜨릴 경우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