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자유한국당) 천안시장 후보는 24일 “천안시내 공중화장실, 상가화장실, 학교 화장실 문이나 벽에 난 구멍 등을 일괄정비해 몰래카메라 촬영위험 요인을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범죄가 전체 성폭력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6년에 3.6%에 불과했으나 10년이 지난 2015년에는 24.9%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카메라 역시 초소형화 되면서 이같은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화장실 문과 벽에 많은 구멍과 홈들이 있어서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었는지 의심하게 되며,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스티커나 테이프로 구멍이나 홈을 막아야 할 정도로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박 후보는 “천안시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공중화장실, 상가화장실, 학교화장실에 대해 대대적으로 점검해 간단한 수리나 보완은 천안시 차원에서 일괄조치하고, 화장실 문이나 벽 교체 등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경우는 건물주나 대학당국과 협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추진
박상돈 후보는 26일 여성안심귀가서비스의 내실화를 위해 천안시 택시기사와 자율방범대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심야시간대 여성들을 자택까지 안전하게 길잡이 하는 서비스를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인센티브가 없다보니 지속성이 없어지고 형식적으로 대응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신청한 여성이 택시를 이용하거나 자율방범대원의 동행을 요청할 경우 이에 협력한 택시기사와 자율방범대원에게는 앞으로 천안시에서 운영하고자 하는 선택적복지시스템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가 제시한 선택적복지시스템 제도는 천안시가 추진하는 공적활동에 기여한 천안시민에게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포인트는 천안시내에서 지역화폐 형태로 유통되는 것을 말한다.
박 후보는 우선 선택적복지시스템 제도를 도입하고, 용역을 통해 여성안심귀가서비스의 세부적 실시방안을 확정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