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가 4월28일 국립축산과학원(성환 종축장)을 방문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작년 말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종축장 이전검토 용역에서 ‘완전이전 타당’으로 결론이 난 이후, 농촌진흥청에서는 올해 ‘기본계획수립용역’과 ‘이전적합지 선정용역’을 동시에 진행하고, 내년에 이전규모와 사업비 등을 책정한 뒤, 2020년부터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필영 천안부시장은 “행정절차가 빠르게 이전될 수 있길 희망하며, 특히 국정과제 지역공약인 ‘4차첨단산업 핵심거점 육성’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지역구(천안을) 박완주 국회의원은 더욱 꼼꼼하게 챙겨나갈 것을 약속했다.
“충남경제 살리는 길”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와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9일(수) 성환종축장을 둘러보고 “성환종축장이 이전되면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인제 충남도지사 후보는 “성환종축장 부지에 판교나 실리콘밸리와 버금가는 4차산업단지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늘리는 길만이 천안의 지역경제와 충남 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를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중앙정부의 소통이 수반돼야 한다”며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와 저는 정부와 국회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과 인맥이 있어 이 일을 추진할 최고의 적임자이며 뜻을 같이하는 도지사와 시장이 함께 추진해야만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성환종축장은 수도권과 인접해 지리적 여건과 교통편의를 함께 갖추고 있으며 국유지로써 418만8000㎡나 되는 광활한 면적을 가지고 있어서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업들이 입주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전통 국가정원조성, 미래농업연구개발특구, 반려동물 연구·진흥, 복지·치유 축산연구, 국가 초지·사료 거점연구, 데이터 기반 스마트 축산거점연구, 가축개량 거점연구’ 등의 기능으로 이용하자는 용역결과와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로봇 등의 첨단기술과 새로운 생명과학기술 등이 융합돼 경제·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불린다. 미래성장동력이 될 핵심산업으로, 정부차원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해 육성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