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 구본영은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길 위에서 단 한순간도 비켜 서있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천안의 발전과 지역의 변화를 위해 혼신을 다해왔습니다.”
2일 구본영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문’을 읽어내려갔다. A4지 6쪽 분량의 선언문에는 그의 주장이 꼼꼼하게 담겨 있었다. 요즘 떠들썩한 법 위반문제를 의식했는지 서두에 그의 의지가 강하게 박혀있다. 민주적이지 않은 일, 정치적 이득이 있는 일 때문에 소신을 저버리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를 아는 측근들은 구시장이 의심받는 일련의 행위들이 오해가 있을지언정 위반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전략공천을 받은 것도 무죄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 진행되더라도 결과는 ‘떳떳함’을 밝혀줄 것을 믿는다.
구 시장은 “시민의 시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지금보다 더 큰 열정으로 뛰겠다”고 출마소감을 전했다. 시민만을 바라보고 뛰겠으니, 여러분도 함께 해달라고 했다.
시민의 시장 “앞만 보고 가겠다”
“아직 해야 할 일은 많고, 중단없이 추진돼야 할 사업들이 너무 많습니다.”
구 시장은 동남구청사 도시재생사업, 역세권도시재생뉴딜사업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북부BIT일반산단,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단, KTX역 R&D집적지구 조성, 성환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남부종합복지관 건립,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 등을 나열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인 정책을 펼치고, 사회적 약자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시정을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했다.
그는 중점추진정책을 7가지로 정했다. 여기에는 돌봄센터 운영, 고등학교 무상급식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 전액지원, 수도권 전철 연장, 가칭 청수역과 부성역 신설 기반구축, 재난범죄예상시스템 마련, 광역권 BRT벨트 교통체계 구축, 신교통체제 중장기 계획수립,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 국제컨벤션센터 조성 기반구축, 제6산단 신규조성, 원도심활성화,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독립기념관 서곡부지 개발, 신부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평생학습센터 및 여성비전센터 건립, 어르신 웰빙스포츠공간 및 어린이전용체험공간 마련, 가칭 충남예술발전창작소 조성, 천안청소년재단 설립, 미세먼지 20% 감축, 500만그루 나무심기, 수목원 조성, 수소전지자동차 인프라구축, 천안형 공공디자인 구축, 시민원탁회의 상시운영체계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