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 ARS 투표가 시작됐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 투표는 양승조(현 천안국회의원)와 복기왕(전 아산시장)의 경선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둘은 유권자에게 문자를 보내 서로 자기를 택해줄 것을 주문했다.
양승조 측은 충남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복기왕을 7.5% 차이로 앞선 데다 민주당 지지층 응답자에서는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사실상 승기를 굳힌’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득표율의 10%를 감하는 현역의원 패널티를 적용해도 승리는 자신의 것이라고 했다. 반면 복기왕 측은 여론조사는 1.8% 차이밖에 안난다며, 여기에 10% 패널티를 적용하면 자신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양승조 “국가적 지원, 확실히 받아내겠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후보토론회가 10일 오후 2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됐다.
모두발언에서 양승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충남공약은 저를 통해 추진됐고 약속됐다”며 “제가 충남발전의 국가적 지원을 확실히 받아낼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충남도에 대한 공약으로 고교무상교육 추진, 6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비 무료 등을 소개했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선 화력발전소가 충남에 집중설치돼 있는 점을 들며 “화력발전소 관련 세제인상,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언급했으며, 안희정 전 도지사의 대표적 ‘3농혁신’ 정책과 관련해선 “공은 살리고 과는 개선해 농어민 소득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도덕성과 책임성이 강한 사람임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세종시 수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무산시키려 했을때 삭발을 하고 목숨 건 22일 단식투쟁을 한 바 있으며, 박근혜 정권때도 규탄대회나 의원 제명안 제출 등 압박을 받았지만 한 치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복기왕 “젊고 강한 후보가 적임자”
복기왕 예비후보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경선 투표가 시작됐다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마음 아픈 일이 많았음을 언급하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가파른 고갯마루를 함께 넘어온 당원동지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밝혔다.
복 예비후보는 “현장을 다니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원내1당 사수를 바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했다. 또한 “지방분권시대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젊고 강한 후보가 미래의 충남을 이끌어갈 적임자이자 본선 후보”라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