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에 출마선언한 양승조(천안갑) 국회의원이 3일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4일 보육·청년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문화예술 공약과 관련해 “보편적인 확대를 통해 세대격차, 문화소외를 극복해가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이 첫번째로 약속한 건 ‘도립미술관 건립’이다. 전국 7개 광역도시중에 4곳에 도립미술관이 건설되었다며, “충남도 도립미술관 건립으로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문화·예술을 보존발전시킬 인프라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에 있는 백제 관련 역사유적지구로 2015년 7월4일 독일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세계유산 등재심사를 통과해 대한민국의 12번째 세계유산이 된 충남의 자랑이다.
백제역사지구는 2017년부터 공주시와 부여군 유적에 대한 보존관리사업을 진행중에 있지만 사업예정기간이 2017년에서 2038년까지 22년이나 걸려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양 의원은 정부를 설득해 현재 22년의 사업기간을 11년만에 완공하겠다고 했다. 덧붙여 충남의 문화예술 진흥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문화부지사 신설 또는 문화체육관광을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조직개편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육·청년분야 공약과 관련해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차액지원, 어린이집 학부모부담금 지원, 어린이집 급식비 지급, 가정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지원확대를 묶은 보육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국공립 유치원과 달리 학부모부담이 매달 20만원씩 더 든다며 이를 충청남도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집 누리과정에서 발생하는 6만원대 학부모부담금 지원과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을 유치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재 가정어린이집 보육도우미도 일일 4시간 지원을 6시간 지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청년문화창업센터도 설립해 청년들에게 사무실을 비롯해 회의실, 공동작업실, 스튜디오 등을 제공하고 창업 및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양 의원은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며 “보육지원을 더욱 강화해 충남에서 적어도 아이 키우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