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봉서산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백석동 봉서산 약수터 주변 9813㎡에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상반기에 사유지 토지매수를 협의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인 가운데 시 산림녹지과는 약수터, 파고라, 운동기구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용역과 의견수렴 등을 통해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3월31일 오전 10시30분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봉서산 공원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봉서산의 올바른 공원조성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사회는 정병인 시의원, 진행은 김연 도의원이 맡았다.
발제에 나선 김남춘(단국대 녹지조경학과) 교수는 ‘봉서산 도시생태숲 조성사업’을 주제로, “지역민이 이용할 공간을 제공하고 주변 산림과 연계해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며, 자연을 복원하는 자연재생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들이 한마디씩 했다. 산림청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나무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필터로, 도시숲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상지를 확보하고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안시청 김덕환 산림녹지과장은 “환경부와 산림청 국고보조사업을 모두 신청해둔 상황이며, 공원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예산확보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진행상황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관정보강, 야외무대 설치, 화장실과 휴식시설 설치 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휴식시설의 경우 노약자와 유모차가 산책할 수 있도록 완만한 커브의 산책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백석동 발전협의회 강희완 회장은 “소공연장 조성, 화장실 신축과 함께 사시사철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정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