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일단 목이 아프고 눈이 따끔거린다. 초미세먼지는 심장과 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도 높아지고,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의 자살률이 4배 이상 높다는 통계도 있다. WHO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27일 ‘미세먼지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산먼지 상시모니터링체계 구축, 비산먼지 청소를 위한 살수차와 진공흡입차 증차, 대중교통 이용율 제고를 제시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걸었다. 관내 유치원·초·중·고는 247개교에 3703개 학급이 있고 이곳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게 되면 8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을 확대하고, 고가의 미세먼지 마스크는 가격을 보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이지만, 지자체 차원에서도 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미흡한 점이 많지만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해결책이 제시된다면 적극 수용해 나가겠다”며 미세먼지 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