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바른미래당)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국회의원 천안갑선거구 재선거에 출마선언을 알렸다.

19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지난 선거에서 공천좌절의 아픔을 딛고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천안갑 재선거에 출마하려는 분들이 모두 변화와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열정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며 “누구보다도 지역정서에 밝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제가 지역민들과 함께 역동적인 천안, 변화하는 천안을 만들고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나오고 부친의 가업을 이어오며 고향을 떠난 적이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천안은 교육도시와 유통도시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말 뿐”임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교육인프라의 확충이 이뤄지지 않아 선진교육의 틀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도농복합도시라고는 하지만 지역간 편차가 커서 시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그는 “이 지역 정치인들이 무능하다”고 질타했다.

성장동력이 멈춰버린 위기의 천안임을 강조하며, “기성정치의 구태에 질린 시민들이 이제 신선한 인물을 정치적 리더로 요구하고 있다. 지역발전에 무능하고 균형잡힌 천안을 만드는데 실패한 정치인은 책임을 갖고 물러서는 것이 도리”라며 쓴소리를 냈다.

이정원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과 경험,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정말 새로운 천안을 만들겠다”며 “몇 번의 좌절을 겪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천안시의회 4선의원으로서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장애아동 조기교육원인 자람동산을 운영해온 이정원 예비후보는 “100만 대도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새로운 천안만들기에 진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