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쓴소리를 했다.
지난 2월28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및 도당사무처 관계자 등 100여명과 함께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 문제삼은 것이다. 도당측은 일부 기자가 행사취지를 묻자 침묵했으며 회동은 30여분만에 끝났다고 했다.
현직 도지사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도청에서 특정정파 인사들만 불러 대규모 비밀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유불문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일로, 엄정한 선거관리와 도민통합에 힘써야 할 위치에서 자파(같은 정당)만 편협해하는 옹졸한 행태는 불순한 의도가 있을 거라는 의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안희정 지사에게 “본인의 위치와 민감한 시기임을 고려해 언행에 신중하길 바란다”고 충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정치적 중립의무를 준수할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본인의 거취를 정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현직 도지사가 정치색이 완연한 정치성 행사를 도청에서 버젓이 개최한 것은 명백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위반행위일 것이라며, 수상한 비밀회동에 즉각 해명할 것과 선관위는 즉각 수사착수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