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천안시의회 제209회 임시회에서 서경원·이종담·정도희 의원이 5분발언대에 섰다.
먼저 서경원 의원은 ‘정책토론회, 빛 좋은 개살구였나’ 라는 주제로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2015년 열린 민선6기 출범1주년기념 정책토론회에서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이 우리시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음에도 시는 아직까지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천안시에 차원 높은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또한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정건’ 이라는 주제발언에서는 “지난 1월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문화예술과는 거리가 먼 퇴직공무원을 임명한 것은 오랜 세월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한 문화예술인들을 좌절케 한 적폐”라고 주장했다.
이종담 의원은 ‘천안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제언’ 이라는 주제로 5분발언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시에서 불당동 신도시 지구에 문화·집회시설, 도서관 등의 용도로 공공용지 취득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소년 복합시설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에 있는 7개의 청소년 관련 시설이 동남구에 편중돼 있는 반면, 서북구에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부지매입 소요예산 106억원을 2018년 본예산에 확보하지 못했는데 타 공공용지 매입 예산을 활용해서라도 우선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부족분은 추경예산 및 2019년도 본예산에 확보계획대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으로 지어질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용자 중심의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시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정도희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매년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만큼 소방장비도 보강해야 한다”며 “우리시에 있는 장비로는 30층 이상 화재시 건물 외부 구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층수가 30층 또는 높이가 120미터 이상의 건축물을 고층건축물이라고 한다. 천안시는 작년 말 현재 31층 이상 고층건물이 29동으로 집계했다. 고층건물은 불이 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화재가 커진다.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 내에 주민을 구조하고, 재빨리 소화를 가능케 하는 장비의 중요성은 무척 중요하다.
17개 시·도에 소속된 소방공무원은 관련 예산도 거의 시·도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고, 천안시 소방서도 충남도 예산에 거의 대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정 의원은 천안시가 소방장비차 구입예산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