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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예비후보들 “이번주도 바쁘게 다녔어요”

양승조·박수현·복기왕 충남도내 바쁜 행보

등록일 2018년02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지사에 출마선언한 양승조(천안)·박수현(공주)·복기왕(아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바쁘다. 공천경쟁을 벌이는 이들 3인방은 2월19일(월)부터 한 주도 충남도내를 돌며 본인 알리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양승조, 장애인 공약발표

양승조 국회의원은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복지, 경제·산업, 농업·어업·임업, 관광 공약에 이어 다섯번째다.
이번 공약발표에는 공공시설물 BF 인증, 장애인 콜택시 광역이동지원센터가 담겼다.

BF인증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가 시설물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에서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양 의원은 충청남도의 모든 공공시설물과 공중이용시설에 BF 인증을 의무화시켜 장애인을 비롯해 노약자·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이 공공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나 장애물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충청남도 장애인 콜택시 광역이동지원센터 구축을 내걸었다.

현재 충청남도에서 운영중인 장애인콜택시는 인접 시군을 넘어가는 경우 목적을 증명할 서류를 제출받거나 운행 가능지역을 인접 시·군까지로 거리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 친교, 진료 등 시·군의 경계를 넘어가야 할 상황에서 장애인은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갔다가 인접 시군에 내린 뒤 다시 그 지역의 장애인콜택시를 부르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그동안 각 시·군별로 운영해오던 콜센터 업무를 광역화해 장애인 및 교통약자를 위해 차별없고 안전하며 편리한 고객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선 중도하차에 관련한 질문이 나왔는데, 이에 양승조 의원은 “인생에 있어서 목표한 바 이루지 못하고 포기해본 적이 없다”며 “중도하차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양 의원은 19일 계룡시 방문을 시작으로 논산, 공주, 부여 등을 돌며 도민들과 각계각층 기관·단체들을 만나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정방향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박수현 “충무공 위민정신으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사를 찾아 참배하고, “충무공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고, 충남도민을 사랑하며 도민을 위해 희생하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서산 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산폐장)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산폐장 반대 농성천막을 찾았다. 박 예비후보는 “서산 산폐장의 문제를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양한 갈등문제를 주민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환경적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쓰레기 처리법이 있음에도 서산시가 납득하지 못할 행정처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남 전체의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정리해 주시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22일에는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서 개최된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의 ‘제5차 유해발굴조사 개토제’에 참석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동조사단 관계자와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하고, 지하광산이나 산 속에 수십년간 방치됐다”며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이 분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3일 아산 영인농협에서 열린 ‘아산시귀농귀촌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귀농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농업은 충남의 미래라며 “농업 희망의 한 축이 귀농·귀촌임을 확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귀농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박 예비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충남도-서울시간 귀농·귀촌 공동노력을 논의했던 사실도 밝혔다.
 

복기왕, “논산·계룡, 국방혁신도시로 개발해야”

논산을 찾은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황명선 시장과 면담하며, 논산·계룡이 국방혁신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복 예비후보는 “논산과 계룡 지역은 국방 관련 정책기관과 연구소 등이 집결해 있어 국방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지”라며 “국방혁신도시로 개발돼 국방산업은 물론 주거, 교육 등이 복합적으로 집약돼야 한다”고 밝혔다.

21일에는 홍성을 찾아 청년농부와 친환경농업인 등과 간담회를 각각 진행하며 농심(農心) 잡기에 나섰다. 이날 장곡면 ‘젊은협업농장’ 협동조합에서 농사를 배우고 있는 청년농부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으며 “청년농부들은 3농혁신의 발전방향과 함께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농촌으로 올 수 있도록 지역 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동면으로 이동한 복 예비후보는 친환경농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지며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복 예비후보는 “공모사업이 시·군의 특색있는 사업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지방분권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며 “시·군 특성에 맞는 개별 제안 사업이 되도록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22일에는 서산과 태안, 홍성, 당진을 돌며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현장 소통을 이어가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홍성노인복지회관 관장인 동준스님은 “충남의 노인복지시설들에 대한 지원기준이 불분명하다”며 “각 지역 실정에 맞게 노인복지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복 예비후보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노후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최근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 경험을 고발하는 ‘#metoo’ 운동을 지지하는 ‘#withyoo’ 캠페인에 동참했다. 복 예비후보는 “두려움 때문에 피해자가 말을 못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잘못된 관습에 맞서 용기있게 발언하는 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성인지 예산제도’는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서 남녀별로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 평등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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