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8 주요업무실천계획보고회’를 가졌다. 공무원들에게는 한해 살림살이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는 중요한 회의다. 이날 150여명이 참석한 보고회는 ‘더 큰 미래, 더 행복한 천안’ 구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보고회에서 다룰 사안은 중점사업 184건을 포함해 모두 604건. 두가지 큰 틀을 잡고 논의했다. 하나는 새로운 국가정책방향에 따른 능동적·선제적 대응전략, 또하나는 시민의 다양한 용구를 시정에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7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세부적인 실천계획들을 점검하고 살펴나갔다.
올해는 새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시기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민선6기 마무리와 민선7기를 맞는 전국지방선거가 있어 ‘시정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도 필요하다.
구본영 시장은 지난해 12월 시정연설문에서 국내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 인구절벽, 청년실업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고 국외적으로는 신보호무역, 기후문제, 북핵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쉽지 않은 2018년이 될 수도 있음을 전망했다. 그런 만큼 “올해도 맡은 바 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18 7대중점과제 ‘꼼꼼점검’
7대 중점과제의 첫째로는 천안을 대한민국의 성장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사업,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굵직한 대규모 현안사업이 보고됐다. 특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
둘째 천안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안주가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천안·아산KTX역세권 R&D 집적지구조성사업, 국립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미래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이 그것이다.
또한 산업과 관광이 융·복합된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K-뷰티파크 산업단지를 만들고 도시첨단산업단지, 북부BIT 및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 조성, 제5산업단지 확장과 제2산단의 혁신·재생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 이밖에도 천안기능지구 SB플라자, 중대형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및 웰니스스파와 연계한 과학기술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 건립과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지원 등 할 일이 많다.
셋째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는 ‘따뜻한 복지’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내실있게 추진하고 천안시복지재단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9600여세대의 서민임대주택을 보급하고 남부종합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올해 완공, 협소하고 노후된 노인회관 이전, 노인일자리사업 발굴·확대, 다양한 출산장려정책, 천안시육아지원센터 신축이전, 기업과 연계한 여성취업지원,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마더센터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어린이 회관, 가칭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건강생활지원센터 신축, 치매안심센터 기능강화, 시민건강버스 및 건강플러스 홍보관 운영 등도 추진한다.
넷째 풍성한 문화·체육·교육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애쓰겠다는 것.
지난해 착공한 북부스포츠센터, 직산삼은저수지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청수영어전문도서관 건립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콘텐츠코리아랩,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사업으로는 음악창작소와 천안창작스튜디오 활성화, 천안문화예술뱅크 시스템 구축, 북부스포츠센터 건립, 풍서천 하천정비사업과 연계한 웰빙로 조성, 복합문화기능 도서관 개관과 생활밀착형 프로그램 운영, 대학인의 거리 조성 등이다.
다섯째 조화로운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130여억원의 국비확보로 추진에 탄력을 얻은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태학산 자연휴양림의 종합산림휴양지화,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 태조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등에 집중한다.
업성저수지는 630여억원을 투입해 생태학습관, 생태탐방로, 수생식물원 등을 건립해 생태계 보존과 친수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며, 이밖에도 친환경자동차 보급 및 충전시설 확충으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 건강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여섯째 첨단스마트농업으로 풍요로운 농촌을 건설해가자고 했다. 이를 위해 호두과자 명품화사업, 농산물6차산업 육성,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ICT 융복합 스마트팜 확산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로컬푸드직매장 구축, 농산물 예약직거래 활성화,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계획 지속추진, 학교급식센터를 확대 운영, 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 등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마지막 일곱째를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자치행정 실현으로 두고 천안·아산 상생협력센터 건립, 주민자치센터 박람회, 300인 원탁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채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시작한 매월 15일 시민과 대화의 날도 내실있게 운영하고, 공무원 조직도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