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가 있다. ‘시민중심 행복천안’이란 구호를 내걸었던 구본영 천안시장 4년 임기가 모두 끝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호우피해가 컸었다. 몇몇 자잘한 인사논란이 있었지만 눈에 띌 만한 공직비리 등은 없었다. 뉴딜사업과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구도심활성화를 위한 기대가 커졌고, ‘빚’이 없는 재정적 안정을 이뤘으며 삼거리공원과 태학산휴양림 개발을 통해 대중휴양 개념의 공간이 확보될 전망이다. 사람들은 ‘원만한 시정’으로 내다보며, 2018년 새해 ‘더 행복한 천안’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시청 신년교례회 ‘올해도 행복한 천안’
천안시는 2일 오전 9시 시청 봉서홀에서 ‘2018년 시무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구본영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꿈과 소망 모두 이루고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 꾸리길 바란다”며 덕담을 전하며 “2017년은 가뭄과 폭우 등으로 다사다난했으나 함께 힘을 모아 지혜롭게 극복했다. 또한 천안시가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65만 천안시민의 신뢰와 성원, 공직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천안시는 시정 중점과제 7개분야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혁신성장거점도시로 육성 ▷좋은 일자리와 신성장동력 창출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로 더 행복한 세상 구현 ▷건강하고 풍성한 문화·체육·교육도시 기반 마련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도시환경 조성 ▷자생력을 갖춘 첨단스마트 농업으로 풍요로운 농촌건설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협력거버넌스 구축으로 열린 자치행정 실현을 시정목표로 삼았다.
구 시장은 “과거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였듯이 이제 세계의 모든 경제와 문화는 천안으로 통하는, 새로운 천안의 그림을 그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시와 공무원노조 ‘화합·상생 다짐’
천안시와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공주석)은 시무식이 끝나고 천안시청공무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단체협약은 2개월만에 합의가 이뤄졌다. 단체협약안에는 지난해 11월15일 교섭요구를 시작으로 근로조건개선, 후생복지 향상 등 노사가 합의한 130개 조항에 합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본영 시장은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공무원들이 시민행복에 더한층 노력할 수 있도록 근무조건을 개선하는 내용을 협약서에 담았다”며 시정발전에 헌신해준 직원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공주석 위원장은 “이번 단체협약으로 공무원들의 권리가 채워진 만큼, 오로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공무원이 되자”고 말했다.
단체협약 체결에 앞서 시와 노조는 지난 12월에 수상한 공무원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천안시와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2017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공무원노사문화 대상 우수행정기관에 선정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천안인구 ‘65만 돌파’
천안시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을 포함해 ‘65만445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1만4662명이 늘어났다. 올해에도 신규아파트 입주 등으로 1만명 안팎의 인구증가가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인구감소 추세에서도 천안시는 ▷2014년 61만4880명 ▷2015년 62만2836명 ▷2016년 63만5783명을 기록하며 평균 1만1800명씩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불당동·백석동·부성동 일대 신규아파트 입주로 계속해서 인구가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불당동에만 1만2996명이 증가했고, 백석동 2335명, 부성1·2동 4257명, 신안동 1093명 순으로 인구가 늘어났다.
한편 천안 관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6만359명(9.6%)을 차지하고 있으며 100세 이상 인구는 149명(남자36명·여자113명)이다.
신대균 자치민원과장은 “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에 힘써 누구나 살고 행복한 도시 천안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신년교례회 ‘소통·화합’
무술년을 맞이해 천안시 각계각층 인사들이 신년인사와 덕담을 나누고 화합의 자리를 갖는 ‘2018년 신년교례회’가 4일 신부동 소재 세종웨딩홀에서 열렸다.
천안시와 ㈜티브로드 중부방송이 공동주최하는 신년교례회는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천안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행사는 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국민의례, 신년사, 축하떡 절단, 건배제의,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구본영 시장은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온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슬기롭게 대처한 결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천안시가 대한민국의 성장거점도시로 발전해 가는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황금개띠해(무술년)를 맞아 시민과 함께 가장 친근하고 믿음직한 시정을 구현해 나가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큰 미래, 더 행복한 천안을 만들고 시민들이 바라는 희망의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나가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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