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구본영(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1월2일 같은 당 소속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이 “시장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브리핑실을 찾은 전 의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현실정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지가 16년이 넘었고, 그중 12년간은 시의원으로 생활했다. 정치는 이미 제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며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뇌해 왔다는 그는 “고민의 결과가 올해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출마라는 것”이라고 확고히 밝혔다.
앞으로 출마 포부와 비전을 담은 정견발표는 별도 시간을 잡겠다며 “그때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흔들림 없는 의회운영에 노력하겠다”
‘천안시장 출마’를 언급하기 앞서 그는 천안시의회 의장으로 방문했음을 밝히며 지난해 소회와 새해 계획을 밝혔다.
먼저 지난 한해 많은 도움을 주었듯이, 올해도 천안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지방의회 혁신부문에서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기관대상’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 낮게 나온 점을 아쉽게 생각했다.
그는 낮은 청렴도에 대해 “의회를 둘러싼 부정적 사건들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며 그래도 주민평가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전 의장은 “새로운 자치와 분권의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의회가 이런 지방자치 패러다임의 변화에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