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환에 있는 종축장을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21일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한 국립축산자원개발부(성환 종축장) 이전검토용역 완료보고서에서 ‘완전 이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천안시나 성환지역은 넓은 성환 종축장이 지금보다는 개발되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이전할 것을 주장해 왔다. 따라서 완전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용역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구본영 시장은 “성환종축장 이전사업은 지역주민의 40년 숙원사업이었다”며 “이제 천안 북부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동안 성원해준 시민여러분과 종축장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 지역국회의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용역보고서는 성환 종축장의 국토공간활용이 연구범위와 연구목적 대비 불균형 상태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도시화, 주변 산업화, 미군부대 이전 등으로 인한 환경변화 ▷장기간 광역 차단으로 인한 주민불편 심화 ▷인근지역과 개발격차 심화로 주민상실감 증가 ▷대선공약 채택 이후 현 상태 지속명분 부족 등 외부요인의 변화가 누적돼 왔다고 밝혔다.
완전이전의 장점으로는 ▷축산 연구시설과 인프라 재정비 및 업그레이드 가능 ▷안정적인 조직 운영 및 연구사업 관리 가능 ▷공간집적으로 연구편의 향상과 시너지효과 기대 등을 들었다.
성환 종축장이 이전 후, 부지활용계획은 성환지역주민에게 무척 중요한 문제다.
활용계획은 천안시가 제시한 3건이 모두 반영됐다. ▷4차 산업혁명 첨단산업 핵심거점 육성 ▷지역과 연계한 전통 국가정원 조성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 미래농업연구개발특구 조성이 그것이다.
추가로 용역사는 ▷반려동물 연구·진흥 ▷복지·치유 축산연구 ▷국가 초지·사료 거점연구 ▷데이터 기반 스마트축산 거점연구 ▷가축개량 거점연구 등 5대 기능을 조성하는 미래 축산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천안시는 성환 종축장 이전 추진을 위해 천안시민 서명운동을 지원하고, 국회의원·전남도와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종축장 이전에 힘써왔다.
<김학수 기자>